December 2011
3 posts
매일 아침의 한강과 어여쁜 밤한강을 보면서 출퇴근 하는 것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슬퍼진다 옥수역 구간을 지나칠 때가 출퇴근 시간의 작은 기쁨이였는데. 반짝이는 밤한강을 보고 있는 순간 만으로도 간단히 위로가 되는 일들이 있었다 매일매일 함께 마주하며 식사를 함께 해왔던 우리 아트팀. 그립겠지 자꾸만 마음이 왠지 짠해진다
겨울인데 이제와서 우븐모션이 자꾸 눈에 들어온다 양말 보송한거 신으면 괜찮을꺼야 라며 나도 모르게 일야까지 들어와서는 사이즈를 애타게 찾고 있……. 작업해야지 이러면 안돼
November 2011
4 posts
이천십일년 십일월 십구일의 그냥 어떤 즐거운 마음 나에 대한 너에 대한 자신에 대한 나 다운 것에 대한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했다 의미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으면 우리 가 아닌 너는 너고 나는 나고 그냥 그렇게 단순하게 여길 수 있을까 쉬운 건 아주 어려운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관계에 있어서 그저 좋기만한 시간이 얼마나 될까 그리워 할 대상이 없다는 것이 보고싶은 누군가가 없다는 사실이 모두 다 흐릿해져 간다는 사실이 그 허무한 감정들이 매 순간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리고 있는 건 아닌지.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라는 것은 거짓말이고 무언가 생각은 나지만 내 감정들에 무덤덤하다 잠시 설레이게 느껴지던 시간이 지나가고 갑작스레 그 어떤 것도 다 시시하게 느껴지는 마음이 일더라 다시 제자리로...
일하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을 때에는 마음을 비우고 약속을 미리 잡아놓지 않으면 되었다 그런데 요즘은 자꾸만 마음이 쓰이고 불편하다 스케줄 때문에 내가 받는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당분간은 그냥 내 생활에만 충실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기 때문에 그 누구와의 만남도. 아무 만남도 시작하지 않으려 했다 굉장히 감정이 소모될 것이라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생겼는데 어떻게 친해져야 할까 라는 고민 보다 이 만남을 잘 이어갈 수 있을지 에 대한 고민이 훨씬 크다 시간을 가지고 차근차근 알아갔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나는 이런게 늘 어렵다. 좋지 않은 시기인 것 같아 지금은 나를 위한 온전한 내 시간을 쓸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프다 일방적이고 이기적인...
October 2011
6 posts
동생오니까 좋다 딩굴거리다가 심야영화도 보러가고 딸기빙수도 같이 먹으러 갈 수 있고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도 온기가 느껴지고.
시네마 쿡 보고싶어요 이이지마 나미 ! 아 티비가 없어서 이럴 때에는 너므 슬픔
September 2011
6 posts
그래도 살아간다 마지막회 너무 좋았다 후카미의 단정하고 말끔해진 모습도 예쁘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토야마와 보통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만난 것처럼 데이트를 하며 놀이동산에서 즐겁게 환하게 웃는 모습들도. 공원에서 마지막 인사를 나눌 때에 두 사람의 행동 하나하나 표정 하나하나 대사 하나하나에 보는 내내 마음이 짠해져서 슬펐다 그렇게 서로를 아쉬워하며 격려해주고 헤어지는 것도 그들 다웠다
♥
아빠한테 전화와서는 피곤피곤 우리 딸내미 목소리가 축 쳐졌다며 박카스 하나 사주는 남자도 없냐고 남자친구나 만들어서 연애라도 하라며 괜한 핀잔만 들었다 됐구 없으니까 혼자 피로 회복 할게요 맥주 한 캔이면 충분해요
오늘의 일기
1 집에서 혼자 와인 마시고 취했다 2 역시 와인은 별로다 3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방법은 무엇일까? 4 아 어려워요 5 내일은 맛있는 요리 만드는 걸로 기쁨을 찾아야지
August 2011
4 posts
timeless
시간은 언제나 변함없이 내 곁에서 흘러가는데 왜 우리는 언제나 시간이 너무 빠르게 가 시간이 더디게 가 너무 바빠서 힘들어 죽겠어 라고 이야기할까 바보같은 말들
엠비언트(Ambient) 혹 다운템포(Downtempo) 또는 칠아웃(Chill Out) 구분짓기 조금 애매하고 잘 모르겠지만 대체로 이런 라운지 류의 음악이 좋다 차분하면서 청량함이 있는 바람이 부는 듯한 시원한 음악들.
집에 들어오는 길목에 종종 길고양이들을 보는데 빌라 앞에서 쓰레기봉지를 뒤지던 아이가 나와 눈이 마주치니 재빠르게 골목으로 다시 숨는다 요즘 비가 매일매일 너무 많이 와서 비 피하느라 있을 곳도 먹을 만한 것도 마땅치 않을텐데. 잠들기 전 아까 그 길고양이가 생각이나 참치캔을 까서 빌라 앞 유리문 안쪽에 두었다 다음날 출근길에 보니 깨끗하게 비워져 있길래 기분이 뿌듯했다
July 2011
4 posts
건조하게 느껴질 정도로 담담히 살고 있다. 고 느껴졌다 그게 참 좋고 마음이 편해지더라
June 2011
2 posts
May 2011
3 posts
롤러코스터는 노래했다 ‘습관이란 게 무서운 거더군’
만남에 대한 나의 생각
1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정말 그것 뿐 이라고 생각한다 첫인상을 중요하게 생각은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사람을 일차적으로 평가하거나 분류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 궁금하게 만드는 사람. 좋은 취향을 가지고 있고 자기의 시간을 쓰임있게 보낼 줄 아는 사람이 좋다 호불호가 분명하고 자신만의 세계가 있는 그런 사람. 그리고 다른 사람의 세계도 관심있게 들여다 볼 줄 아는 마음을 가진 그런 사람. 2 누군가의 주선으로 소개를 받아 만나는 건 왠지 나와 맞지 않는다 성격상 낯을 많이 가리기 때문이기도 하고 처음 만나는 사람과의 대화를 이어가는 것 자체가 말 수가 적은 나에게는 조금 버겁다 한 두 번 만나서 몇 시간의 짧은 대화를 하고 서로를 알게 되고 두고 지낼 것인지 아닌지의 여부를 판단...
none
의심이나 잡생각 없이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살면 스트레스가 없을 것 같아요 열심히 일하고 깊이 자고 그렇게 살아야지 몫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좋은 그림을 그려야지 예쁜 그림을 만들어야지 매일매일 되내이는 다짐들
April 2011
7 posts
왠지 이상적인 디자인은 별천지에 있는 것이 아닌지 하며 뜬구름을 잡아봅니다
March 2011
6 posts
친구를 무리해서 만들지 않는 부분이 공감해서 일까 소설을 읽을 때도 와타나베의 저 대사가 참 좋았는데. 와타나베 특유의 그 생각하는 방식이 좋다 말도 예쁘게 하고 미도리의 집에 가면서 들꽃같은 소박한 꽃을 무심히 쓱 건네주는 와타나베의 센스. 멋져 산책을 하고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고 소소한 대화를 하고 영화를 보면서 좋았던 이어지는 장면들 미도리와의 컷이 많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재밌게 살고 싶다 하지만. 하고 싶지 않은 것들을 즐기면서 하는 법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Somewhere, 2010 배우들의 나른한 표정과 느슨한 이야기들을 통해 조용히 흘러가는 소소한 장면들이 편집없이 느릿느릿하게 이어진다 무기력과 따분함을 보여주고 있지만 느린 호흡으로 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을. 만남과 소통의 과정을 자연스럽고 잔잔하게 비추어준다 소피아 코폴라의 영화는 항상 색감이 너무나도 좋다 폴라로이드 사진처럼 빛이 새어나간듯한 그 아련한 느낌이. 언틋 보기에는 밋밋한 영화 같지만 영화를 보고난 후에도 오래도록 자꾸 생각이 난다 여운이 길고 참 아름다운 영화라는 생각
February 2011
6 posts
요즈음 들어 부산에 가고싶다 부산을 잘 아는 혹은 부산에 사는. 살았던 친구가 아주 가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한다 여행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머무르는 느낌으로 부산에서 지내보고 싶다 바다를 곁에 두고 보고싶은 건가 부산사투리 귀엽게 하는 남자친구 생겼으면
느긋하게 기다리는게 제일이예요 희망을 잃지 말고 엉킨 실을 하나하나 풀어 나가는 거예요 사태가 아무리 절망적일지라도 실마리는 어딘가에 있게 마련이죠 주위가 어두우면 잠시 가만히 있으면서 눈이 어둠에 익숙해지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듯이 말예요 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understanding